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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2012] 탄식, 희망 교차...살얼음 걷는 민주당

2019-11-04 0 Dailymotion

1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통합당 중앙당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된 분위기다. <br /><br />이날 오후 6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일제히 발표되자 당사 1층 상황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. <br /><br />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1%p 차이로 지는 결과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며 당직자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. <br /><br />반면, YTN 출구조사에서는 상당한 표차로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서 환호성이 터지는 등 희망 섞인 기대도 놓지 않고 있다. <br /><br />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상황실에 모여있던 캠프 핵심 관계자들과 당원들은 숨을 죽이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. <br /><br />캠프 상황실에는 정동영,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,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, 이인영, 박영선 공동 선대본부장과 당직자들 40여 명이 모여있다. <br /><br />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뒤지기는 했지만 워낙 접전인 만큼 이들은 표정관리를 하면서 손에 땀을 쥐고 초조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. <br /><br />오전부터 전국 투표율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자 민주당에서는 종일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. <br /><br />문재인 후보가 투표율 77%가 넘으면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투표율에 대선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봤었기 때문이다. <br /><br />70%대의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막상 출구조사가 박빙 열세로 나오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. <br /><br />하지만 오차범위 내 박빙이기 때문에 아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.<br /><br />박광온 대변인은 "발표된 출구조사는 오후 5시까지만 조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"며 "부재자투표와 재외국민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개표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현재 문재인 후보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.<br /><br />구기동 주변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고, 지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문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모여드는 모습이다.<br /><br />늦은 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문 후보는 자택을 나와 이곳 당사로 이동할 계획이다. <br /><br />한편, 전날까지 문 후보를 지원했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에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오후 6시 1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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